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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존 뜻 및 올바른 사용법

by thesky125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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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존 뜻은 "받아 간직하여 주십시오."로 본래는 자기의 저서나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드릴 때 상대방의 이름 아래에 쓰였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받아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맞을까요?!

 

이에 혜존 뜻과 혜존 올바른 사용법을 유래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혜존-뜻-올바른-사용법

 

 

혜존 뜻과 유래

혜존(惠存)은 '은혜로울 혜(惠)'와 '있을 존(存)'으로 이루어진 단어이며, 직역하면 "은혜롭게 간직하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때 일본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는 명확한 근거도 없으며, 확인된 바로는 이미 당나라 때부터 사용되었던 어휘입니다.

 

혜존이 처음 등장한 것은 당나라 시인 낙빈왕(駱賓王, 640~684)이 쓴 <與博昌父老書박창에 있는 노인(아버지)에게 드리는 글>에 나와있습니다.

 

 

故可治賞當年 相歡卒歲   고가치상당년 상환졸세 

(그때 함께 놀던 시절 그리며 기꺼이 해를 보낼 떼)

 

寧復惠存舊好 追思昔游   영부혜존구호 추사석유

(그때의 기억을 잘 간직하고 옛일을 회상하시길 바랍니다)

 

...

 

책-선물

 

 

한국 문집에서도 오래전부터 사용된 기록도 확인되었습니다.

 

과거 한국 문헌을 보면, "받는 사람이 감사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립국어대사전에서는 "본인의 저서나 작품을 상대에게 드릴 때, 받아 간직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상대방에게-선물주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어의 의미는 자연스럽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혜존 뜻은 변하였지만 불변한 것은 서로를 향한 감사과 존중의 마음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혜존 올바른 사용법

혜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하면 좋습니다.

 

편지-작성논문-작성

 

 

 

1. 격식 있는 표현이므로, 일상 대화에서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 편지, 책이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달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한자어로 자주 활용되며, 한국어로는 비교적 드물게 쓰입니다.

   : 논문 제출 시 이름 뒤에 惠存을 작성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사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 마음 전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혜존 뜻과 혜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낯설기만 했던 단어가 조금은 익숙해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 '드림' 또는 '올림'이라는 표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드림'은 일반적인 표현으로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문어체 단어이며, '올림'은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춘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편지 또는 이메일 작성 시 마지막줄에 '000 드림' 또는 '000 올림'(000=필자 이름)을 작성해 주면 훨씬 격식 있어 보일 것입니다.